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`오디세이` 흥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화에 대한 관심이 원작 고전 읽기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
영화 개봉을 계기로 재번역된 원전은 물론 해설서와 교양서, 그래픽노블 등 다양한 책들이 잇따라 출간되는가 하면 기존에 나온 책들의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습니다.
영화 `오디세이`(Odyssey)는 호메로스가 기원전 8세기경 남긴 대서사시 `오디세이아`(Odysseia)를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.
여기서 `오디세이`와 `오디세이아`는 표기의 차이일 뿐, 같은 작품을 의미합니다.
`오디세이`는 작품의 영어식 표기를 그대로 옮긴 것이고, 그 자체로 긴 여정을 뜻하는 일반명사기도 합니다.
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`오디세이아`는 `오디세이`의 그리스어 이름으로 안내돼있습니다.
또 출판사에 따라 고대 그리스어 발음에 더 가깝게 `오뒷세이아`로 적는 곳도 있습니다.
작품 제목은 주인공 이름인 오디세우스에서 유래했습니다.
고대 그리스어로 `오디세우스의 이야기` 또는 `오디세우스의 노래`라는 뜻입니다.
`오디세이아`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호메로스의 또 다른 대표작인 `일리아스`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.
`일리아스`와 `오디세이아`는 기원전 13세기 초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트로이 전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, 두 작품 모두 서양 문명의 근원이라고 할 만큼 작품 속 인물과 사건, 세계관이 후대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.
하지만 두 작품의 주인공과 주제 의식에는 꽤 차이가 있습니다.
`일리아스`가 아킬레우스라는 영웅의 분노와 명예, 죽음, 전쟁의 비극을 노래했다면, `오디세이아`는 오디세우스가 전쟁을 마친 뒤 고향으로 돌아오는 험난한 여정을 다뤘습니다.
다만 `오디세이아`를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원전 읽기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.
`일리아스`와 `오디세이아`는 각각 1만5천693행, 1만2천110행으로 이뤄진 말 그대로 대서사시입니다.
서점가에선 `오디세이` 관련 서적의 전반적인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습니다.
교보문고에 따르면 7월 관련 서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595.5%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이는 제목에 `오디세이`(오디세이아·오뒷세이아 등 포함)를 포함한 도서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입니다.
교보문고는 "완역본뿐 아니라 입문서 등도 고르게 판매되며 고전 원전에 대한 관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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